집에서는 멍순이라고 하지만(사실 이거도 멍돌이라 했다가 여자애라고 해서 멍순이로 바꾼거) 난 그냥 똥강아지라고 부른다. 엄마가 학교 앞 논에 갔다가 길을 어슬렁 거리는 녀석를 데려왔다 한다(난 학교애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). 처음에는 낯선사람보면 숨기 바쁘더니... 이젠 놀아달라고 앵긴다. 아무래도 집에서 기르다 어떤 이유로 버렸나보다. 그런데 언니가 이름표가 다린 목줄을 샀는데 해주니까 거치적 거려서 버리는걸 보면 그건 또 아닌것 같고... 참 미스테리한 녀석. 그냥 잡종견이겠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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